유럽의 섬머하우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st.dalfour 무화과잼 리투아니아에 살면서 잼이나 마멀레이드 같은 설탕에 절인 저장식품을 돈을 주고 사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번은 식당에서 아오리 같은 옅은 녹색 사과 한봉지를 주문해 놓고 하나씩 꺼내 먹고 있는데 주방 아줌마가 혼을 냈다. 집에서 가져다 줄테니 다음부터는 절대 돈주고 '사과' 사먹지 말라고. 그 집이 과수원을 해서가 아니다. 대부분의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섬머 하우스 개념으로 sodyba 라고 불리는 조그마한 시골집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하면 러시아의 다챠와 같은 여름 별장. 짧다고 말하기에도 너무 짧은 리투아니아의 여름을 만끽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이 섬머 하우스에서 주말을 보내는것이다. 이곳 저곳 아는 지인들의 섬머 하우스에만 초대 받아 돌아다녀도 여름은 금새 지나간다. 사과 나무 한 그루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