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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8:00:54 Vilnius 141_1월은
  2. 2020.12.15 Vilnius 140_12월13일 (2)
  3. 2020.12.14 Vilnius 139_2020년 12월 12일 (3)
  4. 2020.12.13 Vilnius 138_2020년 12월 10일 (1)
  5. 2020.12.12 Vilnius 137_어제의 빌니우스
Vilnius Chronicle2021. 1. 18. 08:00

Vilnius 2021

 

라디에이터 온도가 한없이 높아져서 손을 오래 대고 있으면 데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밖을 걷다 보면 속눈썹에 얼음 결정이 맺혀 깜빡깜빡할 때마다 내가 오늘 세수를 안 해서 아직 눈곱이 붙어 있나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런 강추위도 한여름 무더위도 길게 지속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텅 빈 거리에서 이쪽과 저쪽 길 중 어느쪽으로 갈까 한참 고민했다. 어느 거리의 빵집에 들러서 빵을 사가야 조금 덜 춥게 빨리 갈 수 있을까 고민했기 때문이다. 몇 달 간 고향에 내려가 있던 친구가 다시 빌니우스에 돌아와서 장기 임대할 집을 찾는 동안 짧게 머물게 될 집에 놀러 갔다 왔다. 원래는 여행자들이 머무르는 에어비앤비 숙소인데 지금은 현지인들이 살고 있다고한다. 창 밖 오른쪽으로는 빌니우스 대학과 종탑이 왼쪽으로는 성령교회의 쿠폴이 보였다. 가져 간 빵에 커피와 차를 마시고 햇살과 그림자가 차례로 건물을 비껴가는 것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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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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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nius Chronicle2020. 12. 15. 07:00

Vilnius 2020

새들도 트리 장식하느라 분주한 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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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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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결국 어디서도 만나뵙지 못했네요. 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마음 속에서! (ㅎㅎ 오글거리는군요) 내년엔 모든 것이 올해보다 훨씬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휴가님 블로그만 들어오면 로그아웃이 되어서 링크랑 이름을 수작업으로 입력했습니다 :)))

    2020.12.31 20:43 [ ADDR : EDIT/ DEL : REPLY ]
    • 보고싶습니다 토끼님 흑! 가끔 뻬쩨르랑 모스크바의 가본적없는 카페들을 검색해보곤 하지만 왠지 그 커피 주는 서점에 짱밖힐 것 같은 느낌.

      2021.01.03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Vilnius Chronicle2020. 12. 14. 08:00

Vilnius 2020

며칠 전 도서관을 나오는데 장갑 한 짝이 없어져서 몇 번을 찾다가 결국 못 찾고 돌아왔는데 장갑을 찾았다고 전화를 해주셔서 주말에 찾으러 다녀왔다. 가는 길에 도서관 앞의 작은 빵집에서 달님이라는 이름의 쿠키 200그램을 사서 들고 갔다. 원체 가볍고 잘 부서지는 쿠키라 생각보다 양이 많아 쿠키 하나가 봉지를 삐집고 나오길래 이곳에 서서 트리 감상을 하며 하나를 맛보았다. 장갑을 전해주신 할머니의 탁자 옆에는 방금 막 물을 부은 아직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커피가 놓여 있었다. 연말까지 올 일이 없을 것 같아 크리스마스 인사와 새해 인사를 몰아서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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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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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레

    쿠키 사진이 궁금했는데 없다~! 장갑 한 짝 찾아서 다행이오 ㅎㅎ

    2020.12.20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2. 김설마

    나도 쿠키 사진이 궁금했는데...

    2020.12.28 20:02 [ ADDR : EDIT/ DEL : REPLY ]
  3. 쿠키 궁금한 1인 추가입니다 ㅎㅎ

    2020.12.31 20:44 [ ADDR : EDIT/ DEL : REPLY ]

Vilnius Chronicle2020. 12. 13. 07:00

 

Vilnius 2020

 

해야 할 일들을 줄 세우고 나면 머릿속에 자연스레 구시가의 지도가 펼쳐지고 결국 동네 한 바퀴를 돌게 된다. 돌려줘야 할 빈 병. 반납해야 할 책들. 수거함에 넣을 작아진 옷들이 가득 담긴 천 가방을 바리바리 어깨에 끼우고 집을 나서서는 완전히 텅 빈 상태로 혹은 다시 뭔가로 채워진 상태가 되어서 인기척 없는 거리의 왠지 좀 부풀어 오른 듯한 포석들을 꾹꾹 눌러 밟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물론 마냥 서두르지 않고 걷기에는 살갑지 않은 날씨가 되었다. 여름에 좀 더 큰 원을 그리며 걸었다면 그 원의 지름이 반 정도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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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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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레

    날씨가 어느덧 ..계절은 이렇게 계속 가는구나.

    2020.12.20 16:04 [ ADDR : EDIT/ DEL : REPLY ]

Vilnius Chronicle2020. 12. 12. 07:01

Vilnius 2020

 

지난주 입고 다니던 옷과 신발이 이번 주는 춥다. 집안으로 햇살이 파고들면 커튼이 열리듯 마음이 확장되는 것처럼 거리도 그렇다. 왠지 가보지 않은 길처럼 낯설기도 하고 비로소 저 빛을 건너야만 내가 알던 그 인생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인적이 드문 거리의 12월 오후 햇살에서 5월의 아주 이른 아침 햇살을 떠올렸다. 나는 어느 순간에 12월의 어제를 떠올릴 수 있을까. 내가 밟고 지나온 햇살을 다 기억할 수 없을 것 같아 그저 물끄러미 쳐다보다 남겨두고 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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