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네 식당의 라그만 2 지난 번에 라그만을 먹었던 동네식당은 중앙아시아 쪽에서 이주해 온 손님들로 요일불문하고 문전성시를 이룬다. 게다가 대부분의 손님이 남성들이라서 그런지 타슈켄트나 알마티에 기사식당이 있다면 왠지 그곳과 비슷할 것 같다. 간혹 지나칠 때 카운터에 사람이 서있으면 들어가서 베이글 비슷한 중앙아시아 빵 한두 개를 사곤 한다. 그 빵을 카운터 밑에서 바로 꺼내서 비닐에 담아주기 때문이다. 그 식당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영업 중인 또 다른 중앙아시아 식당은 동네 오르막길에 태국식당, 멕시코 식당과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이 동네에서 단순히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맛집으로 거듭나는 경우는 사실 없다.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적당히 맛있는 음식에 술을 곁들여서 도란도란 앉아있기에 아늑한 곳들이라면 보통 사람들이 모인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