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이 놓여진 그림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온 엽서인데 바로 보티첼리의 <젊은 여인에게 선물을 주고 있는 비너스와 세 미의 여신 Venus and the Three Graces Presenting gift to a young women) 이다. 아쉽게도 내가 가진 엽서가 이탈리아 10센트 동전 속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Birth of Venus) 은 아니지만 동전속에서 머리를 흩날리고 있는 비너스의 모습이 이 작품속의 여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올려 놓고 찍어보았다. 따지고보면 이 여인들 모두가 보티첼리의 손에서 탄생한 자매들이 아닌가.
루브르 박물관의 긴 입장 행렬만큼 길고 길었던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들어가기. 사람들로 겹겹이 에워싸여진 모나리자만큼 혹은 훨씬 더 우아하고 장엄했던 느낌이 바로 우피치 미술관속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였다. 그러고보면 프리마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이 루브르가 아닌 우피치에 있는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체비례도.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젤로 설계의 캄피돌리오 광장속의 기마상까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동전속에 새겨넣을 수 있는 이탈리아인들이 살짝 부러워진다. 한편으로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자살한 여교수 조반나의 대사가 떠오른다. 피렌체인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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