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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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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생활] 리투아니아의 출산휴가 -출산병원의 병실로부터- 리투아니아의 배우자 출산 휴가에 대해서 얘기했으니 더 중요한 산모에게 주어지는 출산 휴가 (Motinystės atostogos) 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나같은 경우에는 임신 중기에 다리가 아파 걷기 불편했던것을 제외하면 출산까지 최상의 컨디션이었고 일하고 있는 식당이 걸어서 20분거리라 매일매일 왔다갔다 운동도 할겸해서 출산 전 주까지 꽉 채워서 일을했다. 만약에 임신 후기를 눈이 내린 추운 겨울에 보냈어야했거나 직장이 멀어서 차를 타고 다녀야 했었거나 오랫동안 서있거나 몸을 사용했어야 하는 일이었다면 과연 그럴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다시 한번 주어졌던 상황에 감사하게 된다. 리투아니아에서 여성에게 주어지는 출산 휴가는 출산 전후로 해서 126일이다. 그래서 임신 30주에 들어..
[리투아니아생활] 리투아니아의 배우자 출산 휴가 리투아니아에서 길을 걷다 주중 오전에 이렇게 부부가 나란히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모습을 봤다면 유모차속의 아기는 태어난지 한달이 안된 신생아일 확률이 높다. 아직 스스로 앉을수도 없고 움직임도 적은 신생아는 요람 형태의 유모차속에서 고요히 잠이 들어있을테고 아이를 낳고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산모도, 유모차 끌기가 익숙하지 않은 남편의 움직임도 모두 조심스럽게 보일것이다. 유모차속의 아기가 왜 두 달도 아니고 세 달도 아니고 한달도 안된 신생아일 확률이 높을까. 바로 리투아니아의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과 관련이 있다. 출산한지 얼마안된 엄마가 휴가중인 남편을 집에 놔두고 혼자 유모차를 끌고 다닐 확률은 적으니 엄마 아빠가 나란히 산책을 한다면 아빠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쓰고 있을 확률이 높은것이다.(물론..
[리투아니아생활] 리투아니아에선 출산 후 어떤 음식을 먹을까. 진통이 시작되면 출산 후 남편과 함께 먹을 도시락을 정성스레 싸야지 항상 생각했었다. 아니 꿈꿨다고 하는 편이 낫겠다. 얼마나 행복할까. 그 밥은 얼마나 맛있을까. 모든게 순조롭게 끝나고 셋이서 함께 먹는 그 밥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이 될거야라고 생각하며. 새벽에 진통이 시작되자마자 냉장고에 있던 아스파라거스를 손질해서 리조토를 끓였다.하지만 따끈한 리조토는 산후조리용으로 냉동실로 직행했고 우선은 계획했던 메뉴중 하나인 소세지 야채 볶음을 만들기 시작.하지만 진통은 둘째치고 잠을 자지 못해 너무 졸렸다. 그러다가 오후 4시쯤 병원에 가게 됐는데 결국은 그때까지 쏘야이외에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밥솥에 밥도 있었고 김도 있었고 계란 후라이만 얹어서 가져갔어도 됐을텐데 돌이켜보니 역시 그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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