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2017. 8. 12. 09:00



음식을 만들때 재료 준비가 다 끝나서 더 이상 날카로운 도구들을 쓰지 않아도 되는 지점.





가장 완전무결한 상태라는 생각이 든다. 





비극도 희극도 아무런 결과도 보장되지 않은 지점.





아직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영향 행사를 하지 못한 상태.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에 까마득한 상태.





기다림이 고통스럽지 않은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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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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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으로 꼼꼼하십니다.. 저는 성질급해서 재료손질할 때가 너무너무 싫어요 ㅎㅎ 이걸로 만든 것은 무엇인가요?

    2017.08.12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저 단계부터가 중요한데..토끼님 처럼 예쁘게 셋팅해서 먹고 그래야하는데 전 딱 여기까지..깊은 만족을 누리고 아무렇게나 먹음...첫번째 음식은 만들어놓고도 뭔지모르겠어요.미트볼인가. 두번째는 책에서 본 엠마닷체라는 부탄 음식..세번째는 당근 케잌. 네번째는 마늘빵. 다섯번째는 보르시치 여섯번째는 라따뚜이인데..리투아니아에는 가지고 호박도 다 우중충한 색깔이라 무지개빛 라따뚜이가 안만들어져요.

      2017.08.17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 앗 저는 이게 한가지 요리를 위한 여러가지 준비과정인 줄 알고 대체 무엇인가 하고 계속 머리를 굴렸었는데! 마지막 건 라따뚜이로 보이고 중간거는 라자냐 반죽인가 막 그랬는데 명쾌하게 각각 다른 거였군요!!!!!!

      2017.08.18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직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영향 행사도 못하지만 이제부터 서로에게 영향을 줄 딱 그 순간이로군요! ^^

    2017.08.17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벨라줌마

    정갈하신 영원한 휴가님의 성품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재료 손질 과정이군요 ^^ 저도 저~~위의 liontamer님 댓글을 한 부분 처럼 ^^ 성질이 급해서 재료 손질 하는 과정이 가장 고난이도 요리 과정의 단계거든요 ㅎㅎㅎㅎㅎ
    '비극도 희극도 아무런 결과도 보장되지 않은 지점'........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쾌감을 느끼는 지점인데..... 영원한 휴가님의 표현력에 폭풍공감 고대 끄덕임을 힘차게 서너번 발사합니다 ㅎㅎㅎㅎ

    2017.08.18 15:58 [ ADDR : EDIT/ DEL : REPLY ]
    • 벨라줌마님..고맙습니다..정갈하다는 표현..진정 정갈한 자세로 음식을 만들어야 할텐데..흑.

      2017.08.20 04:49 신고 [ ADDR : EDIT/ DEL ]